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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은 이미 환자 꽉 찼다…음압병상 확보 '비상'

<앵커>

이번에는 환자들을 치료할 의료 인력과 시설은 어떤지 짚어보겠습니다. 환자가 계속 늘면서 이제 대구와 경북지역에서는 그들을 치료할 곳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바이러스가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음압 병상은 주변 지역까지 이미 꽉 차서, 환자들을 멀리 수도권까지 옮겨야 하는 실정입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5일) 새벽, 119 구급 차량이 인천의 한 대학병원에 도착합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구급차에서 내린 환자는 대구에서 온 58세 남성 확진자입니다.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의 안내를 받아 걸어서 병원으로 들어갔지만 폐렴이 상당히 진행됐고 만성신부전으로 투석치료를 받고 있기 때문에 고위험군에 속합니다.

대구, 경북, 부산의 국가지정 입원 치료 병상은 이미 꽉 찬 상태여서 약 300km 떨어진 인천까지 온 겁니다.

청도대남병원 환자 가운데 4명은 앞서 어제 서울과 경기 지역 의료기관으로 이송됐습니다.

이렇게 대구·경북 지역 환자들이 전국 각지로 이송되고, 지역별로도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국가지정 입원 치료 병상 가동률은 70%를 넘어섰습니다.

서울은 90%를 넘었습니다.

대구 경북 지역은 경증 환자들을 위한 병상도 부족해 확진 후 병원 배정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 이번 일요일까지 1,600병상 이상을 확보하려고 지금 계획을 잡고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이런 병상 부족으로 인해 입원이 지연되는 것은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이런 병상 부족으로 인해서 입원이 지연되는 것은 최소화할 수 있다.

정부는 환자 급증에 대비해 대구·경북 외 지자체에도 코로나19 환자를 전담할 병원을 지정하도록 했습니다.

또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의 동선을 분리해 따로 진료하는 국민안심병원 제도도 46개 병원의 신청을 받아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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