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서 첫 코로나19 확진자…英 9번째

입력 2020.02.13 (18:30) 수정 2020.02.1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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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9번째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수도 런던에서 확진자가 처음 나오면서 확산 우려가 제기됩니다.

현지시간 13일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영국 보건당국은 전날 저녁 9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런던 가이즈 앤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습니다. 확진자는 며칠 전 런던 히스로 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증상이 발현된 중국 여성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 여성이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을 다녀온 적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잉글랜드 최고의료책임자인 크리스 휘트니 교수는 "여성이 중국에서 병에 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더타임스는 9번째 확진자가 런던에서 발병한 첫 사례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여성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접촉했는지에 따라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세계적 대도시인 런던의 인구 밀집도와 광범위한 대중교통이 감염 확산을 부채질 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옥스퍼드 대학의 로빈 톰프슨 박사는 스카이 뉴스에 "일반적으로 최초 사례가 인구가 밀집한 지역에서 발생하면 사람 간 감염 위험이 클 수 있다"면서 "런던이 교통허브라는 사실이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우샘프턴 대학의 마이클 헤드 박사는 이 여성이 격리 조치되기 전 얼마나 많은 이들과 접촉했는지가 핵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만약 여성이 접촉한 사람이 많지 않다면 사람 간 감염 위험 역시 작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싱가포르 출장길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다른 영국인 11명을 추가 감염시킨 이른바 '슈퍼 전파자'(super spreader) 스티브 월시는 완치돼 전날 격리됐던 런던 가이즈 앤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서 퇴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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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서 첫 코로나19 확진자…英 9번째
    • 입력 2020-02-13 18:30:28
    • 수정2020-02-13 18:32:09
    국제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9번째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수도 런던에서 확진자가 처음 나오면서 확산 우려가 제기됩니다.

현지시간 13일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영국 보건당국은 전날 저녁 9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런던 가이즈 앤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습니다. 확진자는 며칠 전 런던 히스로 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증상이 발현된 중국 여성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 여성이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을 다녀온 적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잉글랜드 최고의료책임자인 크리스 휘트니 교수는 "여성이 중국에서 병에 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더타임스는 9번째 확진자가 런던에서 발병한 첫 사례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여성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접촉했는지에 따라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세계적 대도시인 런던의 인구 밀집도와 광범위한 대중교통이 감염 확산을 부채질 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옥스퍼드 대학의 로빈 톰프슨 박사는 스카이 뉴스에 "일반적으로 최초 사례가 인구가 밀집한 지역에서 발생하면 사람 간 감염 위험이 클 수 있다"면서 "런던이 교통허브라는 사실이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우샘프턴 대학의 마이클 헤드 박사는 이 여성이 격리 조치되기 전 얼마나 많은 이들과 접촉했는지가 핵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만약 여성이 접촉한 사람이 많지 않다면 사람 간 감염 위험 역시 작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싱가포르 출장길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다른 영국인 11명을 추가 감염시킨 이른바 '슈퍼 전파자'(super spreader) 스티브 월시는 완치돼 전날 격리됐던 런던 가이즈 앤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서 퇴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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